Canon | Canon EOS Kiss Digital X | Normal program | Pattern | 1/160sec | F/8.0 | 0.00 EV | 1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9:09:05 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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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주변의 모습에만 익숙해져서 많은 것을 잊어 버리게 된다. 기억의 습관들은 쉽게 떨쳐 버리기 어렵다. '부산에 이런 곳도 있었나' 라고 하던 친구의 말은 어쩌면 안동네의 모습은 스스로도 모르게 기억에서 잊혀져 버리거나 잊혀지고 있는 것 중 하나 인지도 모르겠다. 이전에 통영에서 동피랑도 올라보았지만 벽화 마을이라는 것의 공통점이 아닐까. 잊혀져가던 것과 사람들을 다시 이끄는 아름다운 것과의 조화. 그런 말도 안되는 부조화 언벨런스를 사람들은 좋아하며 그것은 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입구를 조금 지나자마자 구석에 서있던 공중전화를 보고는 '공중전화도 있구나!' 라는 생각에 이러한 것이 오래전이 아니라 아주 최근에야 잊혀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중고등학교때만해도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느라 잠시 비집고 들어가기도 했었는데..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과 힘겹게 상기된 나의 기억에 따르면 어쩌면 여긴 그리 멀리 있는 곳이 아니였는지도 모른다.

자취방을 옮기기전 서면에서 남구 마을버스 10번을 타고 수십번을 넘게 지나갔던 길이다. 버스에서 바라만 보다 실제로 걸어보니 굽이굽이 가지가 나있는 골목은 생각보다 훨씬 길어서 놀랐고 예상하지 못했던 무더운 날씨에 셔터를 누르는것 조차 힘들어 벽화를 그늘삼아 주저 앉아 버렸다. '조만간 다시 오자'라고 했던 결심은 집에 돌아와 엉망인 사진을 보곤 확고해 졌다. 곧 나의 카메라가 soul mate가 될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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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oungjongtour.tistory.com BlogIcon 악의축  2011.02.15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현동은 여전하네요. 저 백구는 사모예드인가요? 흠
    • Favicon of https://lovepool.tistory.com BlogIcon Kenny Goodman  2011.02.15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다녀온지 꽤 됐는데 얼마전에 동생들이 다녀와서 하는 말이 아직 공원은 공사중이라고 하더군요. 가기전에 지금은 완공 됐을거라고 말해줬었는데..왠지 민망했던...
      잘생겼던 개는 무슨 종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주인 할아버지께 물어본다는걸 사진찍고 이뻐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잊어버리고 와버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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