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축구에 대해 이야기 할 시간이 없다. 일주일에 겨우 한두번 하는 축구 밤늦게 꼬박꼬박 챙겨보긴 하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를 따져보며 많은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 사실 하고 말고 자시고 할것도 없다. 잘 하고 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리버풀은 득실차에 밀려 2위에 랭크 되어있지만 경기력이나 팀의 분위기를 보나 이전 시즌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고 할수 있다. 잡아야 한다 잡아야 한다 잡아야 하는데 왜 못잡느냐 또 졌냐 역시 또 질줄 알았다며 누군가가 그렇게 불만을 토해내던 빅4 팀 중 2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 다니고 어느때 보다 열정적인 지금 결과가 어떻든 무슨 불만을 가질수 있을까. 아..하나 있다면 여전히 양키 구단주일거다. 인수된 뒤 넉넉한 자금력을 보유할수 있을 거라는 둥 많은 말은 많았지만 현실은 내주기 싫어하는 돈을 감독이나 팬들 그리고 레전드들까지 여기저기서 투정부려서 얻은 느낌이다. 여전이 돈을 어떻게 긁어 모을까 하는 모습들만 눈에 들어오니 이쁘게 보일리가 없다.


2007년 9월2일이였나..더비 카운티와의 경기가 있었더랬다. 이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기면서 4경기에 득실 +9 , 10포인트를 쌓으며 리그 테이블에서 1위에 랭크되었다. MOTD에선 그날따라 면도를 잊어 먹고 나오셨는지 수염이 한가득인 알란 한슨옹의 흐뭇한 미소를 진행자인 개리 리네커가 상기시켜 주며 마지막 인사를 했었다. 그리고 기쁨도 잠시 부상 선수들이 줄줄이 발생하고 구단주는 또 뻘짓하기 시작하면서 팀내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이후 승보다 무승부와 패배를 더 많이 쌓으며 순위는 계속 하락...박싱데이를 앞두고 빅4팀과의 경기에서 패배도 패배지만 레딩 선더랜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얻은 패배는 더욱 컷다. 11월이 시작되었을 무렵 7위까지 떨어졌던걸로 기억한다. 현재 12월을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가 우리 선수를 비난할 수는 없다. 신날하게 까는 욕과 칭찬을 고루 하는 당신을 진정한 대인배라고 일컬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못하면 욕 잘하면 칭찬..서포터란 언제나 응원해야 하는 것이고 잘할때 하는 응원은 칭찬이지만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때 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응원이 아닐까. 안티들이 까는것도 모자라 스스로를 깍아내린다는건 참 우습다.

리버풀을 제외하면 요즘 EPL에서 가장 큰 화두는 아스날의 상황인 것 같아 보인다. 아스날의 분위기는 마치 지난 시즌의 리버풀을 보는것 같다. 지난 시즌 아스날은 우리와 반대로 잘 나갔으며 최송 순위도 3위로 리버풀보다 좋은 결과였다. 레이스가 중반을 지나갈수록 리버풀은 축 처져 갔지만 아스날의 어린이들은 시즌이 시작 되기 전 과연 앙리가 없이 될까. 라는 의심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부진의 늪에 빠진 리버풀의 레전드들 조차 아스날을 예를 들며 그들을 닮아야 한다고 했다. 그 당시만 해도 벵거 감독의 선택은 탁월 했다고 했으며 벵거의 정책 선수 육성 시스템 모두가 그 성공의 바탕이 되었다는걸 상기 시켜주었다. 축구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장사로만 여기는 우리 구단주에 비교해 아스날의 구단주와 벵거 감독의 신뢰 관계 그리고 벵거의 정책에 전폭적인 지지를 부러워했다. 리버풀의 유소년 시스템은 캐러거와 제라드 이후에 정체 되었고 아스날의 그것을 빠르게 닮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상황이 바뀌며 아스날은 처져있고 벵거의 정책에 많은 비난이 쏟아 지고 있다. 마치 베니테즈 감독이 한창 로테이션을 고집했을때 경기 결과가 좋으면 잘했다고 하고 경과가 불만족스러웠을때 왜 지난 경기에 잘 뛰었던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나며 비난이 쏟아졌던 것과 닮았다고 할수 있다. 잘나가면 모든게 다 칭찬의 바탕이 되고 삐걱거리면 한순간에 모든것이 비난이 대상이 된다. 분명 몇달 전만해도 그를 것을 지향해야 된다고 했고 베니테즈 또한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유소년 아카데미에 적지 않은 돈을 쏟아부엇다. 지금과 같이 생각하면 결과는 뻔하다. 분명 베니테즈도 까인다는 거다. 지금 상황에서 흔히 말하듯 벵거가 망했다고 한다면, 벵거가 망했으니 라파도 망할거고 같은 길을 가게 될것이다. 사람들은 현재 일어나는 일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려 하고 나름대로의 이유를 찾으려 한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원인으로 내몰려 버려지게 된다. 정말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아스날의 상황에 대해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들은 너무 단발적인것에 비해 과도하지 않을까. 거기다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고 선수들 간의 불화까지 표면화 되고 있는 상황은 지금의 아스날에겐 독이 될게 뻔하고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아스날은 더욱 담금질 되어서 그들만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 줄거라 했지만 언제나 예상이 맞지 않는 다는 말이 현실이 되었음이 아쉬울 뿐이다.

아스날의 내부 사항이야 나도 자세히 모르고 헤이터들은 뭐 리버풀 아스날 둘다 망해라. 그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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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ockyou.tistory.com BlogIcon Run 192Km  2008.11.27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면 리버풀도 영국인 선수 별로 없군요..'ㅂ';;
    스페인에서 온 선수들은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s://lovepool.tistory.com BlogIcon Kenny Goodman  2008.11.29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라드와 캐러거 페넌트를 제외하고는 1군에서 영국인을 이야기 하긴 힘들죠. 베니테즈 감독도 그것을 의식해서 영국내의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실패 했다고 할수도 있구요. 자국 선수라는 프리미엄이 붙어서 몸값도 커지고 여러모로 힘들었었죠..- _-;;
  2. Favicon of http://blog.daum.net/lucia BlogIcon Lucia  2008.12.11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프리박님댁에 올리신 댓글 봤을 때, 닉넴과 옆의 조그마한 그림 보고 딱! 리버풀 팬이실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반가움에 이리 달려왔슴다. 반가워요, 많이 많이. :)
    더불어,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s://lovepool.tistory.com BlogIcon Kenny Goodman  2008.12.12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블로그 가보니깐 루시아 님도 리버풀 팬이시네요!! 제 주위에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반갑습니다..: )
      요즘은 축구 이야기를 자주 쓰지 못해서 좀 그래요. 이제 방학이라 또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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